이정현의 문체는 담백한 편이다.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구조와 함께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추리소설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소소한 인물의 내면에도 지면을 할애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