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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자 (커버이미지)
타락자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현진건 
  • 출판사유페이퍼 
  • 출판일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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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음력 1900년 8월 9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1915년 결혼한 후 일본 도쿄의 세이조중학(成城中學)에 입학했으나 1918년 부모님 몰래 셋째 형 정건이 있는 상해로 가 후장대학(滬江大學)에서 수학하였다. 현정건은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으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다. 현진건은 상해에 머물면서 형 정건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항일정신을 마음속에 새겼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문학 활동은 1917년 이상화, 백기만, 이상백 등과 프린트판 동인지 《거화(炬火)》를 발간하면서 시작되었다. 습작 수준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동인지로 알려진 《창조》보다도 2년이 앞선 동인지의 출현이다. 1920년 《개벽》(11월, 제5호)에 〈희생화(犧牲花)〉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예술적 형식을 갖추지 아니한 초보의 무명의 산문”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1921년 《개벽》에 발표한 〈빈처〉로 문단의 호평과 관심을 받았다. 같은 해에 홍사용, 이상화, 나도향,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白潮)》 창간 동인으로 참여했고, 이후로 《개벽》 《조선문단》 《백조》 등을 통해 소설 〈빈처〉(1921), 〈운수좋은 날〉(1924), 〈B사감과 레브레터〉(1924) 등을 발표하였다.

1921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하면서 언론계에 발을 들인 후 최남선이 설립한 동명사(東明社)를 거쳐 동아일보사 사회부장까지 올랐으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워버린 역사적인 사건인 일장기말소사건의 주요 관계자로 지목되어 사직을 당하고 1년간 복역한다.

동아일보사를 나온 후부터 생활고에 시달렸으나 작품 활동을 놓지 않았다. 형 정건의 죽음과 일장기말소사건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현진건은 민족혼을 불러일으키는 역사소설에 눈을 돌린다. 1938년 7월 20일부터 다음 해 2월 7일까지 《동아일보》에 장편역사소설 〈무영탑(無影塔)〉을 연재한다. 1939년 7월에 동아일보사에 학예부장으로 복직되고, 같은 해 10월 25일부터 역사소설 〈흑치상지(黑齒常之)〉를 연재했으나 총독부에 의해 58회에 강제 중단된다. 1943년 3월 21일 지병인 장결핵으로 생을 마감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문우인 이상화 역시 대구에서 위암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저서로는 중편소설집 《타락자》(1922, 조선도서주식회사), 장편소설 《지새는 안개》(1925, 박문서관), 단편소설집 《조선의 얼골》(1926, 글벗집), 장편역사소설 《무영탑》(1939, 박문서관) 등이 출간되었다. 창작소설 외에도 번역소설 또는 번안소설도 많이 발표했는데, 출간된 작품으로는 《악마와 가티》(1924, 동문서림), 《첫날밤》(1925, 박문서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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