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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커버이미지)
탈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용원 지음 
  • 출판사북오션 
  • 출판일2012-04-2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절대자를 향한 자기고백,

현미경으로 바라보듯 세밀한 역사의 기록


이 책은 '그때 쓰지 못한 일기' 연작의 첫 번째 소설로서, 해방에서부터의 한국 역사를 온몸으로 버텨낸 주인공 동욱의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다룬다. '그때 쓰지 못한 일기' 연작은 저자가 아버지와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를 현미경으로 바라보듯 미시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대를 이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저자는 이 연작을 절대자를 향한 고백이자,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각자를 돌아볼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삶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외부의 자극과 또 자기 내부에서 생기는 욕구에 대처해 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주인공 동욱은 때로는 리더십을 갖춘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지도자 상으로, 때로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에 가장의 역할에 소홀한 아버지, 남편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한 인간이 갖춘 여러 모순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방법이기도 하며, 당시 시대가 개인에게 강제한 짐이기도 했다.



근대의 역사를 거닐던

‘아버지’의 탈출과 삶의 역사


해방 직후부터 6·25 전쟁까지 우리 역사가 걸어온 길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그 역사를 살아낸 민초들이 품고 있을 그 험난한 운명의 이야기들이, 이 소설에서 한 사람의 진솔한 고백으로 육화되어 다시 우리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만주 호림의 조선인 마을에서 해방을 맞은 동욱 가족은 일본인으로 오인 받아 소련 군대에 사형을 당할 뻔하다가, 필사의 저항으로 겨우 살아났다. 그는 험난한 피란길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닥친 험난한 운명은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내가 보고 듣고 행한 모든 일이 잊히지 않고 계속 기억되게 하옵시고, 그것을 다 한꺼번에 쓸 수 있는 날이 오게 하옵소서.’

이런 기도를 나는 70년 동안 반복해 온 것이다. (…)

나와 우리 가족의 ‘그때 쓰지 못한 일기’를 이제나마 쓰게 되어 다행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1940년 북만주 호림(虎林)에서 태어났다. 광복을 맞아 가족과 함께 천신만고 끝에 귀국, 해방된 조국의 충남 공주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와 서울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를 수료하였다. 유신정권 말기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중앙정보부와 ‘더 이상 운동권에 가담하지 말라’는 서약을 한 상태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30년 넘게 목회 활동을 하면서 미주 한인신문에 10여 년간 매주 칼럼을 썼다. 목회 활동을 하는 동안은 소설 같은 것은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늘의 그분과 하였기에 은퇴 후 처음 쓴 것이 바로 이 책 『그때 쓰지 못한 일기: 탈출』이다. 그 외 저서로는 칼럼집 『땅의 지식, 하늘의 지혜』가 있고, 목회에서 조기은퇴한 후 2012년 현재는 ‘메콩강 선교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4



하나. 일기(日記)

둘. 오해와 인연

셋. 방황과 생존

넷. 기대와 실망

다섯. 의문의 사나이

여섯. 무거운 짐

일곱. 전쟁과 시련 그리고 여장부

여덟. 미군의 두 얼굴

아홉. 탈출(脫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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