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적 성격에 기반한 고려 후기 정치사의 구조적 이해를 위하여
13세기 중반에서 14세기 중반, 100여 년 동안 지속된 몽골과의 관계는 고려의 사회와 정치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유목 환경에 기반한 몽골이 다른 정치 단위와 관계를 맺는 방식과 고려가 다른 중국 왕조들과 맺었던 국가 간 관계 방식이 어우러져 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적인 성격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성을 이해할 때, 복잡다단하게 전개되었던 고려 후기의 정치적 사건들이 하나의 구조 속에서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와 구조에 적응하는 한편 거기서 벗어나고자 했던 고려 사람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질적인 요소들이 강하게 부딪히고 장기간 함께 하게 될 때 나타나는 변화상에 관심이 있어, 주로 정치사를 중심으로 한 고려-몽골 관계사와 관련한 공부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역사교육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예비교사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고려, 몽골에 가다』(2022, 세창미디어), 『13~14세기 고려·몽골 관계 연구: 정동행성승상 부마 고려국왕, 그 복합적 위상에 대한 탐구』(2016, 혜안), 공저로 『몽골 평화시대 동서문명의 교류-아비뇽에서 개경까지』 (2021,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고려에서 조선으로-여말선초, 단절인가 계승인가』(2019, 역사비평사), 『고려 역사상의 탐색』(2017, 집문당) 등이 있다.
간행사 / 5
책을 내면서 / 7
제1장 고려와 몽골, 관계의 시작
1. 강동성의 맹약에서 강화(講和)에
이르기까지 / 16
2. 고려에 온 몽골 공주들,
몽골에 간 고려 왕자들 / 29
3. 몽골이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 정동행성과 고려 / 53
제2장 관계의 작용- 고려국왕위를 둘러싼 논쟁
1. ‘정동행성승상 부마 고려국왕’으로서의
고려국왕 / 70
2. 충렬왕과 충선왕 사이에서
- 권력구조를 인식하다 / 74
3. 충숙왕에서 충혜왕까지
- 권력구조를 활용하다 / 90
제3장 관계의 귀결
1. 새로운 가문의 등장과 성장 - 기황후와 기씨일가 / 112
2. 이 틀을 벗어나야 한다 - 공민왕이 당면한 현실 / 125
3. 원에서 명으로 / 150
참고문헌/162
찾아보기/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