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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에 온 서양인, 조선과 마주치다 (커버이미지)
    [역사]베이징에 온 서양인, 조선과 마주치다
    • 손성욱 지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23-08-16

    베이징에 온 서양인이 만난 호기심 많은 조선인19세기 중반 서양 열강은 중국에 변화를 요구했고, 청 중심의 동아시아 질서는 무너져 내렸다. 제2차 아편전쟁 이후 서양인의 중국 내지 여행이 자유로워졌고, 서양 각국은 베이징에 공사관을 세웠다. 베이징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된 서양인은 자연스레 그곳을 찾은 조선인과도 마주쳤다. 선교사·외교관·기자·사진사·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서양인들이 조선인과 접촉했다. 그들이 만난 조선인들은 예의 바르고 자부심이 강하며 호기심이 많았다. 그들의 여정은 서양 세계와 조선이 만나는 과정이었고, ‘개항’은 그렇게 조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이 책은 서세동점으로 청과 조선이 열리는 모습을 중국에 온 각양각색의 서양인을 통해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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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커버이미지)
    [역사]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02-11

    김동연 前 부총리가 추천하는 역사책강대국 사이에서 한반도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EBS 다큐프라임 6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사 오천년 - 생존의 길>로 방영된 내용을 담은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는 역사책을 넘어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적 전략과 조언을 담은 책이다. 조정래 작가,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호평했던 『강자의 조건』의 저자 이주희 EBS PD가 이젠 ‘서있는 자리’를 바꿔 약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살펴본다. 강자와 약자는 서로 가진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전략도 달라야 한다. 강자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반면, 약자의 최우선 목표는 ‘살아남는 것, 그 자체’다. ‘생존’이 목표라면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강자보다 더 절박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생존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이상의 목표는 무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자가 살아남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현실주의다. 현실주의자가 되고자 한다면, 지금 이 현실을 그저 응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색다른 프레임, 뚜렷한 전망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실현가능하게 하는 힘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현실주의자의 면모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실주의의 실현으로 만든 영광의 역사와 현실주의의 부재로 인한 굴욕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정치·외교 전문가들이 말하는 약자 생존의 비밀‘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눈’, ‘자신만의 무기’을 갖추라저자는 ‘약자의 현실주의’가 주효했던 혹은 절실했던 한국사의 네 장면을 냉철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국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김춘추와 김유신, 동북아 균형자 고려를 만든 서희와 현종의 이야기는 약자가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쟁취하면서 다른 강자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던 교훈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역사에도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저자가 꼽은 남은 두 장면은 우리 역사에서 굴욕과 고통으로 기억되는 장면들이다. 몽골항쟁기의 고려 무신 정권은 비정상적인 권력이 국가를 어떻게 무책임하게 위험으로 몰아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조선 인조 정권은 ‘중립의 부재’보다 ‘무기의 부재’를 뼈아프게 체감해야 했던 약자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강자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살아남은 현실주의자들의 기록은 우리에게 말한다.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정확한 눈’과 ‘자신만의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그리고 이 교훈은 한반도의 국가 전략이라는 거시적인 전망에만 유효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현실을 바꾸는 현실주의자’를 위한 명확하고 날카로운 지침을 전해줄 것이다.약자는 강자와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한국사가 증언하는 현실주의의 전략전작 『강자의 조건』에서 저자는 약자에 대한 관용과 존중이 패권을 지배한 강자의 덕목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약자는 강자의 존중을 기대해선 안된다’고 냉정하게 말하고 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약자의 전략’으로, 강자가 아닌 약자를 다루고 있다. 즉 “서있는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는 강자가 오래 패권을 유지하는 조건을 세계사를 통해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강자가 아닌 ‘약자’의 편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가를 한국사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그렇다면 왜 한국사일까? 그저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배워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한반도의 국가의 역사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풍부한 ‘약자의 사례’로 손꼽을 만하다고 평한다. 힘이 약해서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견국의 지위를 갖췄음에도 대륙의 패권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약자의 포지션에서 생존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때론 생존하기도 했고,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균형자의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한국사는 세상의 모든 약자들이 참고할 만한 우수한 사례가 될 수 있는 것이다.약자의 무기는 무엇일까? 강자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약자는 어떤 힘으로 맞서야 할까? 책에서 등장하는 역사·정치·외교 전문가들은 약자일수록 현실주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듯, “약자일수록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지고, 실패로 인한 대가는 더 혹독하며, 떨어져야 할 낭떠러지의 깊이는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현실주의는 강자가 아닌 약자의 것이어야 한다”.역사 속 현실을 바꾼 현실주의자들생존을 넘어 영광을 구현하다약자의 전략은 단지 생존에만 달려 있는 것일까? 그런 것만은 아니다. 생존을 스스로 보장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의 1·2부는 가장 약했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뤘으며, 신흥 제국의 위협을 받은 고려가 어떻게 동북아 균형자로 자리 잡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1·2부에서 독자들은 약자가 어떤 현실주의적 전략을 통해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책의 1부는 신라의 삼국통일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당시의 신라는 통일은커녕 한반도와 대륙 그리고 왜로부터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김춘추는 현실의 생존을 우선 담보하기 위해 각 나라를 직접 방문하며 협상을 벌였고, 나아가 약자로 핍박받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위협적이지만 강력한 당나라를 마침내 끌어 들였다. 김춘추가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눈’으로 판단했다면, 김유신과 문무왕은 ‘자신만의 무기’로 새로운 현실을 이룩했다. 당나라의 힘을 이용했지만 그들의 야욕에 물러서지 않았고, 대제국에 맞서 싸워 자신들의 강역을 지켜냈다. 현실을 보는 눈과 자신만의 무기가 중요한 이유가 1부에서 인상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부에서는 고려의 서희와 현종을 다루고 있다. 특히 서희는 오늘날 외교관들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사 인물일 것이다. 서희가 소손녕과의 대담을 통해 거란과의 전쟁을 막고 강동 6주를 얻게 된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각하면, 서희를 언변의 대가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서희의 탁월한 능력은 언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파악하는 정확한 눈임을 강조한다. 적과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판단했고,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해 협상에 임했고, 나아가 어렵사리 획득한 강동 6주를 구축하기 위해 남은 일생을 바쳤기에 서희는 위대한 인물로 오늘날 남을 수 있었다. 서희는 말싸움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 현실과 치열하게 싸웠던 ‘현실을 바꾼 현실주의자’였다.정당성 없는 권력과 힘 없는 중립쓰지만 되씹어야 할 역사적 순간들책의 3·4부는 현실주의가 절실했지만 부재했던 역사적 순간을 다루고 있다. 어쩌면 몇몇 독자들은 3·4부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역사에 대한 통념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실주의라는 프리즘으로 바라본 역사적 장면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조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3부는 고려의 무신정권의 ‘비정상적 권력’을 다루고 있다. 독재자의 강력한 리더십이 외세에 대항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3부의 메세지다. 집권자 최이는 무력으로 유지되는 권력자였지만 정당한 왕조의 일원이 아니었다. 무력이 있기에 몽골 제국과 전면적으로 대항할 수도 있었지만, 무신정권은 도리어 국가의 생존을 이상한 방식으로 유지하려고 했다.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지만 나머지 국토의 백성들은 몽골의 침략을 온몸으로 막아야 했고, 국가를 지켜야할 병사들은 권력자들의 안위를 보살피느라 전투에 투입되지 못했다. 백성이 곧 국가이고, 국가의 명운이 자신의 명운에 직결되는 정상적 권력 즉 왕이 아닌,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집권한 리더십은 이렇게 이상하고도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3부는 여실히 보여준다.4부는 병자호란의 치욕을 겪은 조선의 인조 정권을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조 정권의 실패가 광해군이 천명했던 ‘중립’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문제는 ‘중립의 부재’에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오히려 문제는 안이한 판단 그리고 ‘힘의 부재’였다. 야만족이라며 멸시하던 후금이 대청제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저자는 상세히 다루면서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의 위험성을 역설한다.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으로 타자를 바라보면 타자를 오해하고 때론 얕잡아 보게 되면서 현실을 판단하고 스스로를 혁신할 동력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스위스나 근대의 대한제국을 보더라도 중립을 천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중립을 타자들이 존중할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이다. 인조 정권은 중립의 부재가 아닌 힘의 부재로 치욕을 감당해야만 했던 것이다. 현실을 보는 눈과 자신만의 무기세상의 모든 약자를 위한 지침서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다고 느껴지던 한국사의 장면들을 현실주의라는 테마를 통해 독자들이 그 장면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해준다. 단지 우리만의 역사를 넘어서, 한반도와 수천 년간 영향력을 주고받은 대륙의 패권의 형성 과정도 소상히 다루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이, 하나의 고정된 세계가 아니라 타인의 눈에서는 다른 각도로 해석되는 현실임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이 책은 민족주의나 명분주의를 배제하고 현실주의라는 프리즘으로, 한반도의 국가 나아가 세상의 모든 약자들이 갖춰야할 ‘현실주의’가 무엇인가를 독자에게 냉철하게 전달하고 있다. 강자가 무엇이든 할 수 있듯이, 약자 또한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 책은 현실주의의 중요성을 역사를 통해 말하면서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가 무엇인지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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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의 충정 정몽주 (커버이미지)
    [역사]고려의 충정 정몽주
    • 한국문화편집국
    • 이북스펍
    • 2015-10-10

    고려의 충정 정몽주의 일생을 돌이켜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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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정신 - 조선민족이여 깨어나라! (커버이미지)
    [역사]독립정신 - 조선민족이여 깨어나라!
    • 이승만 지음, 김충남.김효선 풀어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23-10-17

    미국을 쩔쩔매게 일본을 벌벌떨게 한 거인 이승만!청년들아! 이 불후의 명저 <독립정신> 가슴에 품고 통곡하라!선각자! 혁명가! 청년 이승만!풍전등화 백척간두 대한제국의 국운,목숨 걸고 구국의 횃불 높이 들었다가 체포되어24세의 젊은 나이에 영어의 세월 7년!들어라! 그 한성감옥에서 탄생한 100년 전 한국근대화의 외침을!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망할 수 밖에 없다! * 현대사의 거인 이승만은 독립협회 청년지도자로서 외세에 짓밟히며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개혁을 주장하며 시위를 주도하다가 왕실에 반역한 역모죄로 몰려 한성감옥에 갇힌다.* 7년째 감옥살이를 하던 중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비록 감옥에 갇힌 몸이지만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탁월한 국제정세 판단력과 예리한 감각으로 이 책을 썼다.목숨보다 소중한 겨레의 자유와 나라의 독립!《독립정신》은 이승만 대통령이 1899년 1월 9일 박영효 일파의 고종 폐위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한성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옥중에서 집필한 역사서이며 한국인 최초의 외교사 저술서이다.당시 청년 이승만은 이 책에서 “독립정신이 깊이 박혀, 한 사람이라도 대한독립을 지키겠다는 정신만 살아 있다면, ‘독립’이라는 말이 없어져도 두렵지 않다”며 “오로지 백성들의 정신 속에 독립의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에 이 책을 황급히 쓴다”고 만천하에 밝혔다.이 책은 조선에 대한 일본의 지배력이 커지고 우리의 독립이 침해되더라도 오로지 ‘국민정신이 바뀌면 썩은 데서 싹이 나고 죽은 데서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국가의 자유와 독립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젊은 열정과 피눈물로 쓴 국민 계몽도서이다.청년 이승만의 애국심에 불꽃 일어나다!이승만은 일본과 청나라가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싸웠던 청일전쟁(1894∼95)이 터지던 해에 선교사가 설립한 배재학당에 입학하면서 서구문물에 눈뜨게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민주개혁 등 개화가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개혁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국민을 계몽시키고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현대식 토론회도 개최하고 신문도 발간하고 논설을 썼다. 뿐만 아니라, 거리에 나가 연설도 하고 시위를 하다가 24살의 젊은 나이에 투옥된 것이다.이승만의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은 조선왕조의 국운이 급속히 기울고 있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지만 양반관리들은 부패한 가운데 외세를 등에 업고 권력투쟁에 몰두하고 있었고, 백성들은 가난하고 무지하여 무력했다. 군대는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고(1882년 임오군란), 청나라에 기대는 수구파와 일본에 기대는 개화파 사이의 권력투쟁 와중에 개화파에 의한 쿠데타인 갑신정변(1894)이 일어났다. 같은 해에 일어난 농민봉기 동학혁명(1894∼95)이 전라도와 충청도 많은 지역을 휩쓸었지만 조정은 이를 진압할 능력이 없었다. 옥중에서 불태우는 청년 혁명가의 열정!청나라와 일본은 동학혁명 진압을 빙자하여 군사개입함으로써 우리 땅과 바다에서 청일전쟁(1984∼95)을 벌였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조선을 장악한 일본인들은 명성왕후를 시해(1895)했다. 그리고 고종이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에 1년간 피신을 한 아관파천(1896∼97)이 일어났다. 이처럼 불과 몇 년 사이에 엄청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이러한 현장을 목격한 이승만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하려다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다.이승만의 개화구국운동은 감옥에서도 계속되어 가짜 이름으로 논설문을 써서 제국신문과 신학월보에 게재했다. 또 러일전쟁이 터지자 끓어오르는 분노와 절박한 심정으로 《독립정신》을 썼다. 당시 감옥은 오늘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했다. 특히 책을 쓰는 데 참고가 될 만한 책도 신문잡지를 구할 수 없었으며 종이와 연필조차 얻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감시받고 있는 상황에 몰래 숨어서 이 같은 책을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피 끓는 애국심과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이승만이기에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은 그가 이 작품에서 줄곧 주장한 것들이다.100년 전 한반도 주변 정세와 이승만의 독립정신!이 책은 우리 대한 독립에 관계된 중요한 내용을 쓴 것이므로 이를 읽음으로써 독립이 무엇이며,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당시 우리나라에 왜 독립정신이 필요했는지, 또 이후의 정세가 어떻게 변화될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모든 사람이 독립정신을 철저히 실천하며,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권고하여 빠른 시일 내 국민 모두가 알고 실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독립에 관련된 과거의 일만 알고 어떻게 하면 완전한 독립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히 알아야 할 내용들을 기록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이를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 처음에는 한두 사람이 실천하여 나라를 위해 힘을 기르다 보면, 마침내 온 나라가 한 몸, 한 마음이 되고 모든 국민이 힘을 얻게 될 것이다우리는 세계와 반드시 교류해야 한다! 100년전 세계화를 외치다!세계 여러 나라들 간에 서로 교류하지 않는 나라는 별로 없으며, 여러 나라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열지 못할 이유도 없다.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던 나라들도 지금은 다른 나라들과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다. 개화를 받아들인 나라는 점점 번창하여 다른 나라들과 대등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나라들 간에 이 같은 교류가 계속된다면 각 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특성은 사라지고 마침내 온 세계 사람들이 하나의 문명으로 통합될 것이다. 지금 동양의 상황은 아침 햇살이 떠오를 때와 같아서 햇빛이 먼저 비치는 곳도 있고 나중에 비치는 곳도 있으나 솟아오르는 해를 막을 수는 없다. 햇빛이 사방을 모두 비치고야 마는 것 같이, 서양에서 일어나서 들어오는 새로운 문명을 우리가 홀로 막을 수는 없다.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보더라도 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새로운 문명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을 경험하고서도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면 나라는 영원히 없어지고, 그 백성도 없어지고 말 것이다.통상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인간은 이웃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 모든 것을 내 손으로 만들어야 할 텐데 어떻게 내 손으로 이 모든 것들을 만들 수 있겠는가. 그렇게 산다면 학식이나 타고난 재주는 물론, 인간이 가져야 할 도덕적 성품들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들은 이웃의 도움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이웃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세계 각국에 대해 문호를 열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물품들을 서로 교환하며, 우리에게 잘못된 풍속이 있으면 그것을 고쳐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앞집과 뒷집이, 북쪽과 남쪽이, 또는 서양과 동양이 서로 담을 쌓고 상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이처럼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지 않는 것이 세상에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세계 어느 구석도 고립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이러한 기술들을 배워 전국에 설치하여 먼 지방도 가까운 이웃같이 왕래할 수 있게 하고, 시시각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면 전국이 고르게 발전될 것이다.신학문을 열심히 배워 경제적 이익을 외국인들에 뺏기지 말라!우리는 농업에 대해 부지런히 공부하여 외국인들이 들어와 착수하기 전에 황무지를 개간하고, 기계를 들여다가 농사에 이용하여 수확을 몇 배로 늘려야 한다. 상업을 배워 외국 상인들의 상업상의 권리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하며, 광산학을 배워 외국인들이 광산개발권을 차지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광산권을 확보해야 한다.또한 우리는 항해, 전신과 우편, 어업, 산림 벌채와 조림(造林) 등에 무슨 방법이나 기계를 쓰는지 자세히 배우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는 갖가지 물건 만드는 법을 배워 외국 물건을 사오지 않고 만들어 쓰며, 만든 물건들을 수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돈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산품 값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모두 한마음이 되어 국산품을 산다면 외국 물품은 스스로 밀려나게 되고, 국산품이 풍성해져서 우리 제조업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 그 결과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사업체가 번성하여 외국으로부터 재물이 들어오고 경제가 발달되어 국민생활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모든 것이 풍요롭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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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사기 바로알기 12 - 안장왕 안원왕 외 (커버이미지)
    [역사]삼국사기 바로알기 12 - 안장왕 안원왕 외
    • 김기홍
    • e퍼플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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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반일감정에 불 지피려는가? (커버이미지)
    [역사]왜 반일감정에 불 지피려는가?
    • 김선태 지음
    • 유페이퍼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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