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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마 은점박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경주마 은점박이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 책 속으로 |사건이 일어난 날, 로스 대령의 마방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말을 운동시키고, 물을 먹이고, 아홉 시에 마구간 문을 잠갔네. 마부 청년 두 명은 조교사 존 스트레이커의 집까지 걸어가서 거기서 평소 하던 대로 부엌에서 저녁식사를 했지. 다른 한 명인 네드 헌터는 마구간을 지키고 있었네. 아홉 시 몇 분쯤 하녀 에디스 백스터가 네드의 저녁식사를 마구간까지 가져다주었네. 메뉴는 양고기 카레였어. 마실 것은 주지 않았네. 마구간에는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었고, 마구간에서 불침번을 설 때는 그 물 말고 다른 것은 마시지 못하는 것이 규칙이었거든. 하녀는 저녁식사를 가져가는 길에 랜턴을 들고 갔는데, 날이 너무 어두운 데다가 길이 툭 터진 황야로 나 있었기 때문일세. 마구간까지 30미터쯤 남은 거리에서, 하녀 앞에는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나타났네. 그는 하녀를 보고 걸음을 멈추라고 말했지. 랜턴 등불이 만들어낸 노란 원 안으로 들어선 남자의 차림새는 매우 신사답게 보였네. 회색 트위드 정장에다 천으로 된 모자를 쓰고 있었고, 각반을 차고 둥근 꼭지가 달린 묵직해 보이는 짧은 지팡이를 들고 있었어. 하지만 그녀가 그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은 그의 얼굴이 지나칠 정도로 창백하고 뭔가 불안한 기색이 느껴졌기 때문이네. 나이는 서른이 넘었으리라고 그녀는 추측했네.‘여기가 어디쯤인가요?’ 그가 물었네. ‘오늘 밤은 꼼짝없이 황야에서 자게 생겼구나 체념하던 차에 당신의 랜턴 불빛을 보았습니다.’-------------------------------------------그들은 마구간에서 40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존 스트레이커가 입고 나갔던 외투가 골담초 덤불에 걸려서 펄럭거리고 있는 걸 발견했네. 바로 그 너머의 황야에는 구덩이가 움푹 파인 곳이 있었는데, 바로 그곳에서 불행한 조교사의 시체가 발견되었네. 뭔가 육중한 물건에 세게 맞아 두개골이 부서져 있었어. 허벅지에도 상처가 있었는데 뭔가 아주 날카로운 무기에 길게 베인 자국이 틀림없었지. 스트레이커가 격렬하게 저항한 흔적이 남아 있었어. 오른손에 작은 칼을 들고 있었는데, 손잡이까지 온통 피범벅이 되어 있었거든. 왼손으로는 빨간색과 검정색 실크 넥타이를 꼭 쥐고 있었어. 하녀는 그 넥타이가 간밤에 마구간을 찾아온 낯선 남자가 메고 있던 것임을 기억해냈네. 나중에 의식을 찾은 헌터 역시 넥타이의 주인이 그 남자가 맞다고 증언했네. 헌터는 그 남자가 마구간의 창가에 서 있을 때 자신이 먹을 양고기 카레에 약을 타서 의식을 잃게 만들었다고 믿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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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엽 : 미스터리 단막극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고엽 : 미스터리 단막극
    • 차우모완
    • 엔블록
    • 2015-10-10

    오래 전 그 캠퍼스의 살인, 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한 캠퍼스 버전 미스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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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흐 살인 사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고흐 살인 사건
    • 이정현
    • 유페이퍼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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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족 독신남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귀족 독신남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다른 건 없나?” 홈즈가 하품을 하며 물었다.“또 있네. 많지. 에 다른 짧은 글이 또 실렸다네. 결혼식은 아주 조용히 치러질 거라고 하는군. 하노버 광장의 세인트조지 교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라는데, 친한 친구 여섯 명만 초대하고, 식이 끝나면 이들은 앨로이시어스 도런 씨가 전부터 사용하던 랭커스터 게이트의 가구 딸린 집으로 들어간다고 하네. 이 내용의 기사가 나고 이틀 뒤, 그러니까 지난 수요일에 결혼식이 있었고, 신혼 초야는 페터스필드 근처에 있는 백워터 경의 집에서 보내게 될 거란 간단한 발표도 있었네. 물론 이런 내용은 다 신부가 실종되기 전에 알려진걸세.”“뭘 하기 전이라고?” 홈즈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신부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어.”“대체 언제?”“결혼 축하 조찬 때.”“저런.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사건이군. 아니, 흥미를 넘어서 아주 극적인걸.”-------------------------------------------결혼식은 하노버 광장의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참석한 사람은 신부의 아버지 앨로이시어스 도런 씨, 밸모럴 공작부인, 백워터 경, 유스터스 세인트사이먼 경과 레이디 클래러 세인트사이먼(이상 신랑의 동생과 누이), 그리고 레이디 앨리셔 휘팅턴 등 여섯 명이 전부였다. 결혼식을 마친 하객들은 모두 조찬이 마련된 앨로이시어스 도런 씨의 저택으로 향했다. 저택은 랭커스터 게이트에 위치해 있었다. 일행이 저택으로 들어가려 할 때 정체 모를 한 여성이 작은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자신이 세인트사이먼 경의 약혼녀라고 주장하면서 일행의 뒤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한참 동안 소란을 피우던 그녀는 이윽고 집사와 하인의 손에 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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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가 집에서 본 것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그가 집에서 본 것
    • 이디스 네즈빗
    • 위즈덤커넥트
    • 2024-02-21

    그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쪽에는 큰 느릅나무가 줄지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적당한 크기의 건물 부지가 있으며, 남서쪽으로 멀리 크리스탈 궁전의 노란 불빛이 반짝이는 먼지가 자욱한 교외 도로 옆이었다. 그는 한 시간 반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장도로와 가로등 기둥이 있어 시골길과는 달랐지만 만남의 장소로 나쁘지 않았고, 묘지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정말 시골 같았고, 특히 해질녘에는 거의 아름다웠다. 그러나 황혼은 이미 밤으로 깊어진 상태였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기다렸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고, 자문을 구한 모든 합리적인 사람들의 완전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와 결혼하기로 약혼했다. 마지못해 허락된 낮 동안의 만남을 대신해 밤에 반쯤 비밀리에 만나기로 한 이유는, 어떤 부유한 삼촌이 그녀의 집을 방문하고 있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언제 \'떠날지 모르는\' 돈 많은 삼촌에게 자신만큼이나 부적합한 사윗감을 소개해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는 그녀를 기다렸고, 유난히도 혹독했던 5월 저녁의 한기가 뼛속까지 스며들었다.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좋은 밤 되세요.\" 라는 무뚝뚝한 대답만 남기고 그를 지나쳤다. 자전거 운전자들이 안개 경적을 울리며 회색 유령처럼 그의 옆을 지나갔고, 10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그녀는 오지 않았다.마침내 그가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의 집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그의 집으로 가는 길은 그녀의 집 옆으로 이어졌고, 그는 그녀의 집이 가까워질수록 천천히 걸었다. 그녀가 지금쯤 나올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집 안에는 움직임의 흔적도, 생명의 흔적도, 창문에도 불빛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집안 사람들은 일찍 잠드는 사람들이 아니었다.그가 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생각에 잠겼다.\"나는 이 작가의 모든 공포 소설을 사랑한다.\"- Quirtky, Goodreads 독자\"슬픈 이야기.\"- Dave, Goodreads\"간략하지만, 서술적인 앞부분이 완벽하게 배경을 설명하고, 생기 넘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작가는 단어의 경제학을 잘 알고 있고, 단편 소설을 통해서도 완벽한 공포 소설을 창조해낸다. 적은 것이 많은 것보다 낫다는 격언에 대한 좋은 예시이다.\"- Glenn, Goodreads 독자\"주식 중개인이라면, 긴 침대가 계단을 마주보고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을까?\"- Forted, Goodreads 독자\"매우 짧지만, 견고한 구성의 이야기. 탄탄한 결말이 있기에 읽을 가치가 있다.\"- Nick, Goodreads 독자\"무섭고, 음울한 이야기.\"- Kirsu, Goodreads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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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어 통역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그리스어 통역관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 책 속으로 |“자네의 경우는 그동안 내가 주워들은 모든 이야기로 미루어볼 때, 그 비상한 관찰력과 추리력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얻어진 게 틀림없어 보이네.” 내가 말했다.“어느 정도는 그럴걸세.” 그가 곰곰이 생각에 잠긴 채 대답했다. “우리 조상은 시골의 지주였다네. 지주 계층이 다 그렇듯이 큰 변화가 없는 삶을 사셨던 것 같아. 그런데도 나는 관찰과 추리능력을 타고났네. 그건 프랑스 화가 베르네의 누이였던 우리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소질이지. 예술적인 기질은 곧잘 아주 낯선 형태로 드러나곤 하니까 말일세.”“하지만 그게 유전이라는 걸 어떻게 안단 말인가?”“우리 형 마이크로프트는 나보다 관찰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거든.”이는 나에게는 너무나 새로운 정보였다. 영국에 홈즈와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또 있다면, 경찰이나 일반인들 사이에 이미 소문이 파다하게 났어야 하지 않은가.-------------------------------------------“인간에 대해 연구하려는 사람에게는 여기만 한 명당이 없지.” 마이크로프트가 말했다. “아주 전형적인 인물들을 볼 수 있으니까. 예를 들자면 우리 쪽으로 오고 있는 저 두 남자를 보라고.”“당구장 게임 보조원과 또 다른 사람이요?”“그렇지. 또 한 명은 뭐 하는 사람일까?”두 남자는 창 밖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나도 두 남자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끼 주머니 위쪽에 약간의 초크 자국이 남아 있는 정도가 당구를 암시하는 유일한 단서였다. 다른 남자는 체구가 매우 작았고, 피부는 검게 그을러 있었다. 모자는 뒤로 젖혀 쓰고, 꾸러미 여러 개를 겨드랑이에 끼고 있었다.“퇴역 군인 같은걸요.” 홈즈가 말했다.“퇴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인도에서 복역했고요.”“하사관이었고.” “왕립 포병대 소속이었군요.” 홈즈가 말했다.“홀아비군.”“하지만 애는 하나 있군요.”“무슨 소리, 애는 여럿이야, 여럿.”“저기요.” 나는 그만 웃음을 터트렸다. “저는 두 분 대화가 무슨 말씀인지 통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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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리아 스콧 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글로리아 스콧 호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 책 속으로 |‘이보게, 홈즈.’ 그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네. ‘나에 대해서도 추리할 게 많을걸세. 자네가 할 수만 있다면 말이네.’‘그리 많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내가 대답했지. ‘어르신은 보아하니 최근 1년 동안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할까봐 두려워하셨네요.’그의 입가에서 웃음기가 사라지더니, 깜짝 놀란 표정이 되어 나를 바라보는 거였네.‘그건 사실일세. 빅터, 너도 기억나지?’ 그가 아들을 돌아보며 말했어. ‘우리가 밀렵꾼들을 잡았을 때, 놈들이 우리를 찔러 죽이고 말겠다고 을러대던 것 말이다. 에드워드 호비 경은 실제로 공격을 당하기도 했어. 그때부터 난 조심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지. 그런데 자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냈는지 모르겠군.’‘이렇게 멋진 지팡이를 갖고 계시잖아요.’ 내가 대답했네. ‘지팡이에 새겨진 날짜를 보고 그걸 구입한 지 1년이 채 안 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팡이 위쪽에다 구멍을 뚫고 납을 녹여서 그 안에 흘려 넣어 무서운 무기로 만드셨어요. 아주 공이 드는 일이지요. 뭔가 위험에 대한 대비가 아니라면 그런 식의 무기를 준비해놓으실 필요가 없지요.’‘또 다른 건 없나?’ 그가 싱긋이 웃으며 물었네.‘젊은 시절 권투를 좀 하신 모양입니다.’‘맞네. 어떻게 알았나? 내 코가 비뚤어지기라도 했나?’-------------------------------------------그 작자는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총을 가지고 배를 끌고 나가서 멋대로 사냥을 하기도 했다네. 그러면서도 늘 비웃음에 차 있고, 천박한 눈길에 거들먹거리는 상판때기를 하고 있었지. 그자가 만약 내 또래만 되었어도 나는 사정없이 두들겨 패주었을지도 몰라. 정말이지 매번 그걸 참느라 속이 썩어 문드러질 지경이었네. 돌이켜보면 참지 않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네.아무튼 사태는 점점 더 나빠지기만 했어. 그 짐승 같은 허드슨은 점점 더 주제넘게 굴기 시작했지. 급기야 어느 날은 내가 보고 있는 앞에서 아버지에게 아주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뭔가. 그래서 나는 더 참지 못하고 그자의 어깨를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갔지. 그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꽁무니를 내리더군. 그런데 입은 한마디도 못하면서 독사 같은 두 눈에는 흉흉한 빛이 어려 있었네. 과연 그 뒤로 불쌍한 아버지와 그 작자 사이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는 몰라도, 아버지가 다음날 나한테 오시더니 그자에게 사과하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자네도 짐작하겠지만 난 못하겠다고 버텼네. 그리고 아버지에게 물었어. 어떻게 그런 악당한테 쩔쩔매느라 아버지는 물론이고 가족들의 자유까지 다 빼앗길 수 있느냐고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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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붕어(Goldfish) 한글판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금붕어(Goldfish) 한글판
    • 레이먼드 챈들러
    • 판도라books
    • 2015-10-10

    국내 최초 번역 작품원제: Goldfish (금붕어) 1936 발행저자: Raymond Chandler (1888 -1959)영한대역 : 125 페이지 (PDF 기준)한글판: 60 페이지 (PDF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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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기술자의 엄지손가락
    • 아서 코난 도일
    • 로제타스톤인터내셔널인크, 한국지점
    • 2015-10-10

    “그럼 의사 선생님, 이제 제 엄지손가락을, 그러니까 엄지손가락이 있던 곳을 좀 치료해 주십시오.” 그는 손수건을 풀고 손을 내 앞으로 내밀었다. 나는 환자들에게 제법 단련되어 있는 몸이었지만, 그래도 그의 손을 보니 소름이 끼쳤다. 네 손가락이 드러나 있고, 엄지손가락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무서울 정도로 빨간 해면질이 보일 따름이었다. 엄지 밑동이 난도질당했거나 잡아뜯긴 듯했다.“맙소사!” 내가 소리쳤다. “끔찍한 상처를 입었군요. 피를 많이 흘렸을 듯합니다.”“그렇습니다. 저는 당시 기절해 있었어요. 아마 오랜 시간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손수건으로 단단히 손목을 묶은 다음 나뭇가지로 조여 지혈을 했습니다.”“아주 잘했습니다. 외과의사의 솜씨라고 해도 믿겠군요.”“의사 선생님도 아시는 것처럼 그건 유체역학의 차원인데, 바로 제 전공 아니겠습니까.”“이건 아주 무겁고 날카로운 도구로 낸 상처입니다.” 내가 상처를 살펴보며 말했다.-------------------------------------------얼마 전에 나는 땅을 조금 샀다오. 손바닥만 한 작은 땅인데, 레딩에서 16킬로미터 안쪽에 있소. 운이 좋게도 나는 내 땅 일부에 풀러토가 매장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소. 하지만 조사를 해보니 내 땅의 매량량은 얼마 되지 않고 좌우의 다른 사람 땅에 묻혀 있는 게 훨씬 더 많았지. 그게 다 이웃 사람들의 땅에 묻혀 있었던 거요. 그들은 금값 못지않은 귀한 물건이 묻혀 있는 줄은 까맣게 모르는데 말이오. 나는 그래서 그들이 풀러토의 존재를 알기 전에 그 땅을 사들이고 싶었소.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한테는 그럴 만한 돈이 없었어. 친구 몇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매장된 풀러토를 몰래 채굴해서 땅을 구입할 비용을 마련하라고 하더군요. 우린 한동안 이 작업을 해왔소. 작업을 하기 위해 유압 프레스도 한 대 들여놓았지. 앞서 말한 것처럼 그 유압 프레스가 고장이 나서 당신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렇게 방문한 거요. 우리는 작업을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집에 유압 기술자를 불러들였다는 게 소문이 나면 이웃들의 의심을 살 테고, 그래서 사실이 밝혀지면 땅을 구입하려는 우리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될 거요. 오늘밤 당신이 아이퍼드에 간다는 사실을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는 것은 그 때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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